만화 심야식당을 읽었다.
요리만화는 음식에 중점을 둔 만화, 인간에 중점을 둔 만화 두 종류를 나눠볼 수 있다.
물론 둘이 어우러져야 좋은 작품이 탄생하겠지만, 심야식당은 특히 인간에 중점을 둔 만화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을 소재로 하여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식객, 미스터 초밥왕, 신의 물방울처럼 맛의 극한을 추구하며 음식의 달인이 되는 내용도 아니고,
대사각하의 요리사처럼 음식으로 스릴있게 줄타기를 하며 외교하는 이야기도 아니며,
맛있는관계, 명가의술 처럼 요리에 대한 도전과 두근두근 로맨스가 잘 어우러진 스타일도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오히려 아빠는 요리사 쪽에 가깝다. 따뜻하고 조용하고 평온하다.
성인취향 그림체에 삶의 애환이 녹아있는 스토리가 식욕을 자극하며 재미를 배가시킨다.
자정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운영하는 심야식당의 주인공과 손님들의 이야기를 매회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드라마도 있는데, 나중에 심심할 때 찾아서 볼까 생각중이다. ^^
보고 자극받은 신랑님이 오늘 아침에 만든 고양이맘마와 문어소세지 :)
새로 지은 밥 위에 가츠오부시 가루를 가득 얹어 간장을 뿌려 먹는다.
만화에서는 흰쌀밥이지만 우리집 쌀은 잡곡 섞어놓은 것 밖에 없어서 잡곡밥이다.
짭짤한 가츠오부시와 쌀밥과 간장이 생각보다 잘 어울리더라.
금요일 밤에 덜덜 떨면서 편의점에서 사온 비엔나 소세지를 잘 잘라서 볶아냈다.
소스는 케찹, 머스터드, 스윗칠리, 스라차차 타이칠리 네 종류를 먹었다. 하지만 저렴한 입맛에는 역시 케찹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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