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이 중요한 이유는 분석과잉 통찰결핍의 현대사회에서 '통찰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다.
통찰이란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는 insight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훑어 두루 살피는 overview의 시너지다.
문장, 역사, 철학은 결코 박제화된 관념의 집합이 아니라 삶의 팽팽한 긴장 속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혼의 움직임이다.
문장은 사람의 마음이고 영혼이며 역사라는 거울에 비추어 스스로를 반성하며 나아갈 바를 살핀다.
철학은 깊은 생각과 넓은 조망을 통해 삶의 진정한 원리를 발견해가는 살아있는 운동이다.
인문학(Humanitas)이란 사람의 학문이다. 사람이 인간의 꼴을 형성해나가려면 사람의 학문으로서의 인문학이 필요하다.
그 어떤 통찰도 인간의 욕망, 인간의 감각, 그리고 인간의 주체할 수 없는 꿈을 아우르고 꿰차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인간의 욕망 감각 꿈이야말로 인문학의 영원한 주제이다.
사람은 끊임없이 형성되는 존재이지 결코 완성되어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그래서 Human이 아니라 Human-bein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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