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드라마는 시즌1의 마지막회와 시즌2의 첫회가 연결되기 때문에 둘의 경계선을 명확하게 느끼기 어렵다.
하지만 전체를 보면 결국 시즌1과 시즌2는 분명히 구분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하루가 모여 한 달이 되고, 일년이 되고, 일생이 된다.
하루하루가 끊어지지는 않지만, 어느 순간 많은 것이 변했구나라고 느끼는 시기가 온다.
현재 명확하게 시즌2로 변신 완료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서서히 바뀌어가는 길목에 선 것은 분명하다.
시즌1의 이화경은 하늘 꼭대기에 솟은 자신을 중심으로 평지 반경 5km를 내 구역이라고 선언했다.
시즌2의 이화경은 백두산 높이에 솟은 자신을 중심으로 고원 반경 500m를 내 구역이라고 선언한다.
주변을 신경쓰는 범위가 현저히 좁아졌으며, 예전에는 중요하게 생각했던 몇 가지를 포기했다.
많은 책임감이 생겼으며 여유로워졌고 완숙해졌으며 좀 더 타인을 배려하게 되었다.
2009년은 행복했다. 힘든 일은 사흘을 넘기지 않았고 운이 참 좋았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2010년은 이화경 시즌2. 를 위해 내실을 다시는 시기가 되어야 한다. 몸과 정신과 두뇌 모두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한 해를 시작하는 1월 1일이다. 한 걸음 한 걸음이 나를 만들어가지만, 분명히 티핑포인트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노력이 쌓여 어느순간 폭발할 듯 상승하게 된다. 느슨해지지 말고 자신을 바짝 조이며 더 많은 시도를 하자.
이번 한 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이화경 시즌2. 의 모습과 방향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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