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책, 내 인생의 동반자

감정을 다스리는 6단계

LEEHK 2008. 6. 30. 00:54

백 년 전쯤 소로(Thoreau)는 사람들은 대부분 조용한 절망감 속에서 살아간다 라고 했다.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무감각한 상태가 얼마나 위험한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심장이 다시 두근거릴 수 있게 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것을 우리는 도처에서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감정이란 살면서 저절로 생겨나는 반응이라 통제할 수 없다는 잘못된 생각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우리가 한 때 부정적이라고 생각했던 감정은 어떤 행동을 취하라는 신호(Action Signals)일 뿐이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우리를 도와주는 시스템이며, 어떤 행동을 취하라는 신호를 주는 선물이자 지침서임을 깨달아라. 감정을 억제해 자신의 삶에서 몰아내려 하지 마라. 감정을 확대해 삶 전체를 집어삼키게 하지 마라. 감정의 근원은 감정을 만들어내는 우리 자신이다. 우리는 언제 어느 때라도 원하는 감정을 자유자재로 느낄 수 있다. 상처 받았다는 느낌은 앞으로 더는 상처 받지 않도록 의사소통 방식을 바꾸라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다. 우울하다는 느낌은 현재 당면한 문제가 영구적이거나 자기의 처리능력 밖이라는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알려주는 신호이다.

감정을 다스리는 가장 좋은 때는 처음 그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때이다.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뒤에는 다스리기가 훨씬 어렵다. 잡초는 더 자라기 전에 뽑아야 한다. 부정적인 감정(행동신호)이 나타날 때는 아래와 같은 여섯 단계를 거치면 효과적이다.

 

< 감정을 다스리는 6단계 >

1. 지금 느끼는 감정의 실체를 확인하라.

 부정적인 감정이나 느낌에게 공격 받고 있다면, 중압감에 짓눌려버리기 전에 한 발짝 물러나서 지금 느끼는 감정의 실체가 무엇인가?하고 자신에게 물어보도록 하자. 예를 들어 버림받은 느낌이 든다면 버림받았다고 느끼는 걸까? 사랑하는 사람과 단절감을 느낀 걸까? 아니면 실망했거나 조금 불편한 기분이 든 것은 아닐까? 하고 질문해 보자. 변형어휘의 힘은 감정의 수위를 즉각 낮출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는 점을 늘 기억하라.

2. 모든 감정이 내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감사하라.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잘못되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는 물론 자기 자신과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없게 만드는 장애물이다. 저항하면 더욱 끈질기게 버티는 법이다. 자신이 경험하는 모든 감정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그 감정은 마치 관심을 끌려던 아이처럼 즉시 누그러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3. 감정이 주는 의미에 관심을 두어라.

 자신의 감정에 대해 생각해볼 만한 네 가지 질문을 소개한다. 나는 정말로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는가? , 지금까지 느껴왔던 기분을 느끼려면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 지금 당장 해결책을 마련하고 이 일에 대처하려면 무슨 일을 해야 하나?, 여기서 어떤 점을 배울 수 있나? 자신의 감정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곰곰이 생각해보면 중요한 특징을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4. 자신감을 가져라.

 지난 날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때를 기억하고 그 감정에 성공적으로 대처했던 기억을 떠올려 보아라.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난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그 때 했던 그대로 해보라. 그러면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5.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이런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다고 확신하라.

6. 활기차게 행동하라

 자신을 좀먹는 감정을 붙들고 앉아있지 마라. 인식이나 행동에 변화를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마음속으로 미리 연습해본 대로 자신을 표현하라.

 

<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10가지 행동신호 >

1. 불안함(Discomfort)

 편안하지 못한 감정은 그리 강렬한 감정은 아니지만 우리를 귀찮게 만들고, 무언가 잘못되어 있다는 기분이 계속되도록 만든다 .사물을 인식하는 능력에 문제가 생겼거나 지금 하는 행동이 제대로 원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 불안한 감정을 제대로 조치하지 않으면 더 다른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무엇을 원하는 지 분명히 밝히고, 행동을 재정비한다. 조금 다른 접근방식을 취하면서, 그 상황에 대한 느낌을 바꿀 수 있을까 아니면 원하는 결과를 바꿀 수 있을까 살펴본다.

2. 두려움(Fear)

 두려움은 단순히 곧 일어날 어떤 일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예감이다. 어떤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지 점검하고 그 일에 대비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라. 그 상황을 최선의 방식으로 해결하려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도 생각해보라.

3. 마음의 상처(Hurt)

 우리의 기대가 충족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는 아무것도 잃어버린 것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떠올린다. 잠시 시간을 두고 상황을 다시 한 번 따져본다. 정말 잃어버린 것인지, 상황을 너무 성급하게 판단해서 나쁘게만 보는 것은 아닌지 자신에게 물어본다. 자신이 받은 마음의 상처를 상대방에게 고상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털어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의사 소통 방식을 바꾸고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명확히 되짚어 보는 것만으로도 상처 받았다는 느낌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많다.

4. 분노(Anger)

 자기가 삶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규칙이나 기준을 침해 당했다는 의미이다. 자신이 상황을 잘못 판단할 수 있을 수도 있다. 내게 무엇이 중요한지 상대방이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 규칙이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정당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그 기준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어떻게 이야기하면 될 지 숙고하고 행동 패턴을 바꾸어 보자.

5. 좌절(Frustration)

 지금 하는 것보다 더 잘 해낼 수 있다고 두뇌는 믿고 있다는 아주 흥미로운 신호이다. 문제의 해결책이 손에 닿는 범위에 있지만 현재 취한 조치가 별 효력이 없으니 접근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뜻이다.

6. 실망(Disappointment)

 목표, 기대치가 충족되지 못할 것 같다는 뜻이다. 현재 상황에 맞게 기대를 수정하고, 새로 수정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즉시 행동을 취하라는 뜻이다. 또한 상황 판단에 성급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본다. 실망스럽다는 감정은 일시적인 경우가 많다. 하느님께서 일을 지연시킨다고 해서 그 일을 거절했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도 기억해두자.

7. 죄책감(Guilt)

 우리가 가장 높은 가치로 여기는 기준을 어겼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점을 알려주는 신호이다. 자신이 아주 소중하게 여기는 중요 기준을 스스로 어겼다는 점을 인정하고, 앞으로 이 같은 행동을 절대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한다. 죄책감을 이용하라. 하지만 죄책감을 껴안고 살지는 말아라.

8. 무력감(Inadequacy)

 일을 처리할 마땅한 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료 수집을 더 하고 이해해서 계획을 세우거나 자신감 더 느끼라는 의미이다. 무력감을 느끼는 경우에는 공정치 못한 잣대를 들이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말 무력한 것인가? 이 상황에서 이 감정이 당연한가? 아니면 사물을 인식하는 태도를 바꾸어야 하는가?라고 자문해본다. 무력감을 느낄 때마다 용기를 가지고 발전을 도모하며, 자신이 잘 못한다고 생각하는 분야에서 역할모델을 찾아 조언을 들어본다.

9. 중압감(Overload) 또는 압박감(Overwhelm)

 슬픔, 우울, 무기력과 같은 감정은 중압감이나 압박감의 단순한 표현이다. 이러한 중압감 뒤에는 현재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는 메시지가 숨어 있다.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결정하고, 중요한 일들을 종이에 적어본다. 우선 순위가 높은 문제에 집중한다. 슬픔 같이 억누르기 어려운 감정을 그냥 내버려두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면, 대신 통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어 지금 당장은 이해할 수 없더라도 그 속에 긍정적인 의미가 숨어 있다고 생각하라.

10. 외로움(Loneliness)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 외로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자신이 어떤 종류의 관계를 원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라. 외롭다는 것은 나는 진정으로 이웃을 돌보고 있다. 나는 이웃과 함께 하고 싶다. 지금 다른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길 원하는지 분명히 알아내서 즉시 행동으로 옮기고 싶다는 의미임을 기억하라.

 

< 우리에게 강력한 힘을 주는 10가지 감정 >

1. 사랑과 온정(Love and Warmth)

 넘치도록 사랑을 줄 수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에밋 폭스

2. 감사하는 마음(Appreciation and Gratitude)

3. 호기심(Curiosity)

 호기심이 있으면 세상에 지루한 일은 단 한 가지도 없다.

4. 흥분과 열정(Excitement and Passion)

 사람은 열정에서 우러나는 행동을 할 때에만 진실로 위대하다 벤저민 디즈레일리. 좀 더 빨리 말하고, 시각적인 심상을 좀 더 빨리 떠올려보며 가려는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등 신체생리적인 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열정을 얻을 수 있다 .가만히 앉아서 생각에만 골몰하고 있으면 절대로 열정을 품어볼 기회가 없다.

5. 결단(Determination)

 결단력이 있다면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접근방법들도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조금만 옆을 보면 문이 있는데 왜 굳이 벽으로 돌진하려 드는가? 결단력은 어떤 경우에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이 다루어야 한다.

6. 유연성(Flexibility)

 자신의 규칙을 바꿀 수 있는 유연함, 사물에 부여하는 의미의 변환, 기략 넘치는 행동이 즐거움은 물론 성공과 실패까지 좌우하게 된다.

7. 자신감(Confidence)

 지금 당장 그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상상해보라.

8. 명랑함(cheerfulness)

 명랑하다는 말은 놀랄 만큼 현명하다는 말과 같다. 명랑한 사람은 이 감정을 유지하면서 생활하면 어떤 어려움도 능히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9. 활력(Vitality)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반드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다. 어느 정도까지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활기가 돈다.

10. 봉사(Contribution)

 인생의 비밀은 주는 것에 있다. 그러나 무조건 자신을 희생해가면서 다른 이들을 돕겠다는 생각에 빠지지는 말아야 한다. 자신의 삶이 중요하다는 검을 인식하고 주변에 사랑과 관심을 보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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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라빈스의 '네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Awaken The Giant Within)' 를 읽고 쓴(타이핑한) 독서통신 레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