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2020년 초반 재택에 들어간 뒤로
회식 워크샵 없이, 점심도 같이 안 먹던 시간들을 지나,
2년 반 만에 플레이샵을 빌미로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술도 마시고
정성으로 준비해 준 레크레이션 퀴즈프로그램도 즐기고
볼링도 치고, 원데이 클래스 꽃 체험을 하고
소수인 여자 동료들에게는 사비로 미니 꽃다발 선물도 했다
오랜만에 차 없이 판교역까지 가다보니
굽이굽이 온 동네를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당황도 했지만
화상으로만 만나던 친구들과 오프라인으로 첫 만남도 가지고
가깝던 사람들과 오랜만에 대화도 나누다보니
늘 이렇게 살았던 것처럼 익숙하고 편안했다.
앞으로도 계속 재택 근무를 하고
회사는 잘 나가지 않을 것이지만...
상황에 따라 종종 회식도 하고 워크샵도 할 수 있겠다.
정말 이제 사회적인 일상으로 복귀를 하게 되나보다.
코로나 핑계로 미뤄둔 만남들도 슬슬 챙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