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너무 집이랑 학교만 오고 간다며 답답하다는 아이를 위해
늦게 공원을 찾아 떠돌다가 주차장으로 돌아가던 밤길.
어떤 유아가 나를 보며 방긋 웃으며 한참 말을 걸다.
내 손을 잡고 걸어가던 큰 애가
“엄마. 저 애가 엄마를 자기 엄마인 줄 알았나봐. 역시 우리 엄마가 이뻐서 그런가봐.” 라며 다정하게 눈을 맞춰 온다.
1.
드레스룸 불편한 의자에서 연짱 회의를 며칠째 하다보니
여러가지 신경 쓰며 몸에 힘이 들어가 있었는지,
몸살 기운에 어깨가 저릿하며 통증이 심했다.
잠자리에 누워, 엄마 어깨가 너무 아프다 했더니
큰애가 팔을 주물러 주다. 손아귀 힘이 어른 못지 않다.
반대쪽으로 돌아 누우라는데 어깨가 아파 못 하겠다 하니
엎드리라고 하고, 본격적으로 안마를 하기 시작한다.
둘째는 형아 따라서 이리저리 두드리다 쉬다 하는데도
큰애는 구석구석 손가락 마디마디 눌러주고 주물러준다.
정말 고마워 이제 그만해 하며 머리를 쓰다듬으니
이마에 땀이 한 가득-
“엄마 내가 기분이 안 좋을 때는 못 하지만, 오늘은 기분이 좋아서 해줄 수 있었어. 이제 덜 아파? 다음에도 해줄게.”
2.
신랑에게, 어제 큰애가 이리저리 했다 감동했다 들려주니
엎드리라 하고 제대로 안마를 받았다.
승모근이 너무 딱딱하다며 한참 주물러 주더니
이제 말랑해졌다고, 앞으로도 언제든 말하라더니
그 뒤 며칠을 계속 아이들과 안마사로 변신한다.
3.
둘째는 자기 감정 표현에 너무나 솔직한데
화도 냈다 웃었다 소리도 질렀다 애교도 부린다.
다가와 뽀뽀를 쪽 하더니
“사랑이 이런 건가요~~” 하며 노래를 부른다.
아침에 할머니와 아침마당에서 배운 노래라며. :)
너무 집이랑 학교만 오고 간다며 답답하다는 아이를 위해
늦게 공원을 찾아 떠돌다가 주차장으로 돌아가던 밤길.
어떤 유아가 나를 보며 방긋 웃으며 한참 말을 걸다.
내 손을 잡고 걸어가던 큰 애가
“엄마. 저 애가 엄마를 자기 엄마인 줄 알았나봐. 역시 우리 엄마가 이뻐서 그런가봐.” 라며 다정하게 눈을 맞춰 온다.
1.
드레스룸 불편한 의자에서 연짱 회의를 며칠째 하다보니
여러가지 신경 쓰며 몸에 힘이 들어가 있었는지,
몸살 기운에 어깨가 저릿하며 통증이 심했다.
잠자리에 누워, 엄마 어깨가 너무 아프다 했더니
큰애가 팔을 주물러 주다. 손아귀 힘이 어른 못지 않다.
반대쪽으로 돌아 누우라는데 어깨가 아파 못 하겠다 하니
엎드리라고 하고, 본격적으로 안마를 하기 시작한다.
둘째는 형아 따라서 이리저리 두드리다 쉬다 하는데도
큰애는 구석구석 손가락 마디마디 눌러주고 주물러준다.
정말 고마워 이제 그만해 하며 머리를 쓰다듬으니
이마에 땀이 한 가득-
“엄마 내가 기분이 안 좋을 때는 못 하지만, 오늘은 기분이 좋아서 해줄 수 있었어. 이제 덜 아파? 다음에도 해줄게.”
2.
신랑에게, 어제 큰애가 이리저리 했다 감동했다 들려주니
엎드리라 하고 제대로 안마를 받았다.
승모근이 너무 딱딱하다며 한참 주물러 주더니
이제 말랑해졌다고, 앞으로도 언제든 말하라더니
그 뒤 며칠을 계속 아이들과 안마사로 변신한다.
3.
둘째는 자기 감정 표현에 너무나 솔직한데
화도 냈다 웃었다 소리도 질렀다 애교도 부린다.
다가와 뽀뽀를 쪽 하더니
“사랑이 이런 건가요~~” 하며 노래를 부른다.
아침에 할머니와 아침마당에서 배운 노래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