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책, 내 인생의 동반자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LEEHK 2018. 9. 2. 03:07

 

 

 

 

 

힘들어 몇 번에 나눠 끊어 읽었다.

새벽에 세 시간을 이어 끝까지 달렸는데

체기가 계속 올라오고 몸이 긴장해 어깨가 너무 아팠다.

결국 벌어지고 만 참담한 사건에 대한 애도와

절대적인 고독과 절망, 최대한 객관적이고자 한 의지가 고스란히 보이는

일련의 시간들과, 그 기록물에 경의를 표현다.

 

부모가 ‘그 친구’가 되어줄 수는 없겠지만

관찰하고 애정을 붓고, 세세히 파고들어가는 것만은 열심히 하리라.

 

돌이켜보면 비정상적인 사고로 점철되어 있던

내 사춘기, 청년기, 방황기에 함께 해 주었던

‘그 친구’ 에게도 정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