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 몇 번에 나눠 끊어 읽었다.
새벽에 세 시간을 이어 끝까지 달렸는데
체기가 계속 올라오고 몸이 긴장해 어깨가 너무 아팠다.
결국 벌어지고 만 참담한 사건에 대한 애도와
절대적인 고독과 절망, 최대한 객관적이고자 한 의지가 고스란히 보이는
일련의 시간들과, 그 기록물에 경의를 표현다.
부모가 ‘그 친구’가 되어줄 수는 없겠지만
관찰하고 애정을 붓고, 세세히 파고들어가는 것만은 열심히 하리라.
돌이켜보면 비정상적인 사고로 점철되어 있던
내 사춘기, 청년기, 방황기에 함께 해 주었던
‘그 친구’ 에게도 정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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