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는 한정식집에서 가족들끼리, 결혼식 한복 입고 기와집에서.
돌상과 돌잡이는 직접 진행하고 사진은 고모가 찍어주셨더랬다.
친구들 돌잔치는 소규모로 초대해서 따로 식사만 하고,
선물을 인당 2개 이상 받아갈 수 있는 퀴즈 놀이를 했었다.
전통식 소규모 돌잔치가 유행하기 전이니 트랜드를 선도한 셈이다.
둘째는 친구들 돌잔치는 소규모라도 하지 않는다.
둘째 탄생 선물 주며 축복해주셨던 분들께
차 한잔 대접하며 돌수건 나눠드리는 걸로 대체한다.
가족 돌잔치는 호텔 부페에서 돌상 업체와 스냅 작가 불러서 했다.
애기 독사진이야 내가 찍는 게 훨씬 예쁘게 나올테니^^;;
가족들 단체사진과 그룹 사진 많이 찍었다.
부모님 예쁘게 하고 오시라 하고 사진 찍으며 놀았다.
그리고 그대로 호텔에 방 네 개 잡아 투숙하고
아이들과 수영장 물놀이, 호텔 레스토랑에서 한우갈비 식사했다.
각 방에 꼼꼼하게 간식과 음료 한가득 넣어드렸다.
조식부페까지 호텔에서 세 끼 하시고, 그 안에서만 즐기는 코스다.
말이 돌잔치지 그냥 양가 여행이다.
가장 즐거우셨으면 하는 타겟은 양가 부모님이다.
아이를 둘 낳아 기르다보니,
키워주신 부모님께 다시 의지를 하게 된다.
그 분들이 없다면 이 어려운 일에 도전조차 하지 못했겠지.
둘째가 벌써 돌이라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ㄷ ㄷ ㄷ 시간의 속도란...;;
시간은 빠를지언정,
부모님과 형제자매 모두 큰 변화 없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