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제일 좋아. 엄마가 나 태어나게 해줘서... 나중에 크림보다 더 맛있는 거 만들어줄게. 빵 같은 거..."
"몸이 다 간지러워... 쑥쑥 크려고 그러나봐. 나중에 어른되면 우유 먹을 수 있게 되겠지? 우유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자기 전에 등 긁어주는 동안 아이가 한 말이다. 우유 먹을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하는 표정이 평온하고 어른스러워서, 내 기분도 여상스럽고 묘했다.
나중에 아이가 자라 우유 먹을 수 있게 되어서 제빵사 같은 직업을 가져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건 베이킹을 시작하길 잘 했다. 대충 만들던 마음을 접고, 발효빵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유 달걀 없어도 맛있는 거 많이 만들어줄게 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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