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보물과 만나다

람이 1370일 - 헤헤 뭘~

LEEHK 2014. 11. 9. 12:44


 아이의 사진 일부를 편집해서 앨범으로 인화했다. 2년 동안 편집하던 버전을 그냥 주문해버렸는데... 2011년, 2012년 사진들이 있다보니 지금 아이와 그 아이는 천지차이인거다.

 "람아. 얘 어디갔어? 얘 데려와~~" 

 하면

 "뭐야~? 나야~~~" 

 라며 대답하며 앵기다가 가끔 반격도 한다. 엄마 아빠 얼굴을 가리키며

 "얘 데려와~~~"

 라고 한다. 받아치다가 나도 모르게 발끈해서 말한다.

 "살 쪄서 그렇지!! 저것도 여기도 엄마거든!!~??"






 
 그런 날은 늘 사진에서 본 아기 포즈를 흉내내며 안긴다. 엄마 무릎에 가로로 누워 안겨 애기 흉내를 내기에 귀여워서 웃으며 말했다.

 "와~ 우리 애기 언제 이렇게 컸지??"

 "엄마 내가 너무 커서 미안~"

 "람아~ 잘 커줘서 고마워~~"

 "헤헤 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