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현재를 찍다

하루 정리 겸 생각의 나열.

LEEHK 2013. 8. 27. 21:52

막연히 일이 많다 회의가 많다를 정량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캘린더를 시간대별로 꼼꼼히 기입하기 시작했다. 3주 기록을 모아놓고 보니, 아- 심하다. ㅎㅎㅎㅎ 기록 하기엔 거시기한 비공식 미팅도 있단 말이지. ㅜㅜ

 

 

 

오전에 검진으로 수면 내시경 하느라고 차를 두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니 몸이 삭는 기분이다;; 자가 통근을 시작하며 남는 에너지로 일을 벌려왔던 걸까;;;

 

 

 

종일 회의 협의하고, 내일은 9시부터 18시까지 종일 회의라 시간이 없어, 야근하며 교육 준비했다. 21시 반쯤 퇴근하며, 23시 전에는 집에 들어가겠지 생각하다가, 내일은 9시 회의라 8시 반쯤에는 출근해야겠다 생각하다가, 집에서 있는 시간+통근 시간 합쳐도 회사 체류시간을 못 이기는구나, 12시간도 안 돼서 다시 회사에 와서 앉아있겠구나 생각하다.

 

 

 

분명히 육아휴직 기간에, 나 없이도 회사가 잘 굴러가는 것 확인했고, 복직하며 이제는 워커홀릭 하지 않고 여유있게 회사 생활 하자 다짐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 난 어디에 있는거지. 어리둥절~

 

 

 

교육 관련 리소스를 줄이자는 않을거요. 늘리지 않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참고 있단 증거요. 공부하는 것, 강의하는 것, 모두 일에 써먹고, 다함께 스마트하게 업무하는 것에 기여하고, 회사 동료들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나 또한 발전하고 있으오.

 

 

 

긴급조치로 집중 근무일 같은 대안도 생각해보고, 다음 주에 시도도 해 볼거다. 일단 밀린 일 정리하고, 다시 생각해보아야겠다. 덥고 빡씬 8월에 마무리하면 좋겠는데, 9월로 넘어가는 건 싫은데. ㅜㅜ

 

 

 

지금 제일 하고 싶은 게 뭐냐는 질문에, 주말에 출근해서 일 하는 거라고 대답했다. 일하고 싶은 게 아니라, "금주 안에 해드릴게요." 를 몇 주 외치다보니, 갑갑하고 쪽팔리다. ㅜㅜ 일주일만 고립돼서 일해서 해치우고 끝내버리고 빚 청산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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