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 생일 축하하기 위해 일산을 방문했다.
할아버지, 할머니, 큰아버지, 고모의
관심과 사랑 속에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뒤집기가 완벽해졌다.
두 팔로 지탱해서 가슴까지 번쩍 들어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승리의 미소를 짓는다.
이틀 전부터 오른쪽으로만 혀를 날름거린다.
이가 나려나 만져봐도 큰 변화는 아직 없다.
오른쪽 입가에 침독이 올랐다.
한동안 옹알이가 멈추어 조용하더니
이삼일 전부터 옹알이 패턴이 바뀌었다.
아기 고양이 소리 같은 걸 끊임없이 낸다.
수다쟁이야- 왜이렇게 시끄러워- 하며
어른들이 즐겁게 람이를 놀려댄다.
냉장고에 기대어 혼자 서서 키를 쟀다.
- 며칠 전 병원에서 잰 건 67cm, 8.2kg.
할머니 다리에 앉아 황금색 똥을 싸고
고모 팔에 기대어 서서 쉬야도 굵게 했다.
할아버지의 들까붐에 소리내어 웃었다.
온 집안의 사랑을 받는 귀염둥이.
천사 말썽쟁이.
지금처럼 곱게 이쁘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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