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도 내 생일 바로 전 날
젖몸살로 열이 40도 육박하게 올라서
생일 당일은 병원 투어를 하게 된 이후
시껍해서 돈 부어가며 하는 울혈 치료 삼일째.
람이에게 수유하자마자 급박하게 옷 챙겨 입고 뛰어나와 버스 탑승.
아이폰 서울버스 앱도, 이어폰 사용도 출산 이후 처음!!!
신생아 때는 30분~1.5시간 간격으로 입을 벌리는지라 어디 외출을 할 수가 없었는데
이제 1개월 아기^^가 되었다고 거의 2~2.5시간 간격으로 젖을 먹어주어서
이리 치료 받으러 다닐 시간도 준다!!
조물주의 섭리인 것 같다.
처음에 너무 빡셌던지라 이후의 진행들은 수월해진 것처럼 느껴진다.
감사하게 된다.
12~8시까지 밤중 수유를 6번 이상 하다가 이제는 3번 정도로 줄어들어 할만하게 느껴진다.
젖몸살 이후로 젖을 빠는 람이가 엄마를 치료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아 고마워졌다.
사실은 자기가 먹고 살기 위한 것이겠지만. ㅎㅎ
아기를 봐주시는 친정 어머니께도 감사.
초보 엄마에게 신생아 람이는 돌보기 너무 벅차고 출산 직후 몸도 너무 힘들어서 나쁜 생각도 했었는데
1개월 아기 람이는 수월해지고 (대신 무거워지고, 5kg^^) 산모의 몸 상태도 좋아지니
그저 만사에 감사할 따름이다.
하지만
아이를 또 낳고 싶지는 않다.
너무 힘들었다. ㅜㅜ
... 사실 지금도 전보다 낫다 뿐이지 쉽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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