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여행 및 기타 행사

인도 여행 : 음식 사진.

LEEHK 2007. 8. 7. 23:10

 

1. 인도 가는 길 : 기내식 및 베이징 공항 레스토랑 

 

 

왜인지 모르겠는데, Air China는 비행기를 타면 무조건 물수건을 주더군요. 

  

 서울 - 베이징 비행기에서 준 기내식. 치킨 선택했는데 맛있었습니다. 김치랑 떡도 맛있었고, 특히 맥주가 제일 맛있었음 -_-b 

  

5시간 경유하던 베이징 공항에서 사 먹은 음식, 두부계란탕. 진짜 맛없었고, 그 외 청경채 볶음이나 고기볶음등은 맛있었습니다.

원하는 접시 하나씩 집어 선택한 뒤 계산하는 체계였어요. 저는 밥, 두부계란탕, 청경채볶음 다 해서 4천원 가량 지불했습니다. 

 

  베이징 - 델리 가는 비행기 안에서 먹은 음식. 해산물 고른건데, 저 오징어볶음은 무지하게 짜기만 했습니다 -_-

 

 

 

 

 

 

2. 인도에서 먹은 음식

 

 

 

< 짜이 >

 

인도 간 사람들이 그리 좋아한다는 짜이, 밀크티에 설탕을 무지하게 탄 느낌입니다.

성열, 영식, 찬규오빠는 짜이 진짜 맛있다고 좋아했는데, 저에겐 그정도까지는 아니었구요. ^^

 

 

 

델리 빠하르간지의 어느 까페에서 아침식사 세트로 딸려나온 짜이, 설탕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짜이를 자주 마셔본 영식이가 설탕을 들이부어 마셨고, 저는 설탕 넣지 않은 밀크티 상태에 딱 만족하였습니다. 

  

바라나시 길가 노점상에 앉아 많이 마셨습니다. 짜이 파는 청년에게 가서 짜이를 주문하면, 버너에 불을 켜고 냄비에 우유를 붓습니다.

우유 + 홍차가루 + 설탕 을 부어가며 골고루 젓다 유리컵에 담아줍니다. 한 잔 당 3루피(69원)에 팔구요.

 

바라나시 길가 고팔 아저씨네 전화가게나, 미키네 옷가게에 잠시 들렀을 때도 가게 주인이 짜이상인에게 주문한 짜이를 대접받기도 했습니다.

한국인을 상대로 장사하는 인도인들은 한국인들이 "서비스" 와 "덤" 에 약하다는 걸 아주 잘 알더라구요. 공짜로 뭔가를 대접받으면,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는 습성도 잘 파악하고 있구요. 어쨌든, 길가에서 마시는 짜이도, 공짜 짜이도 참 맛있었습니다 ^^ 

 

  

기차에서도 많이 마셨는데요. 20시간/15시간 기차가 정차할 때마다 오는 짜이장사에게 사 마시기도 하고, 기차역 노점상에게도 많이 마셨습니다.

아래 컵은 토기로 만든 것인데, 짜이를 다 마시고 그냥 밖에다 버리면 됩니다.

금방 부서지고, 다시 금방 흙으로 바뀔 듯해요. 인도식 1회용 컵입니다. ^^ 자연 친화적이에요. 

 

 

 

 

 

 

< 식당 음식 >

 

인도 첫 날, 델리 빠하르 간지 모 까페에서 먹은 아침식사 세트 입니다. 한국 감자조림 같은 것에, 스크램블 에그에, 빵, 버터, 잼, 짜이가 나왔습니다.

60루피(1,380원)가 얼마나 비싼 식사인지 모르고 아무 생각없이 시켰는데 양이 많아서 너무 힘들었어요. 영식이만 다 먹고 나머지는 조금씩 남겼습니다. 

 

 올드델리역 구내식당에서 먹은 탈리입니다. 25루피(575원)이구요.

저 식판 칸마다 나뉘어져 있는 커리는 모두 맛이 다릅니다. 짜파티(밀전병처럼 생긴 것)에 커리 찍어먹으면 참 맛있어요.

하얀 것은 발효시킨 요구르트 원액인데, 저처럼 원래 플레인 요플레 좋아한 사람들은 잘 먹었지만, 영식이와 성열이는 잘 못 먹었습니다. 

 

에그 커리에는, 삶은 달걀 두 개가 떡! 하니 들어가 있습니다. 여기도 밥이 많아서 남겼는데, 영식이가 남은 것을 다 먹어줬습니다 ^_^; 

  

저 은색 커다란 그릇에 물을 담아주는데, 우리 모두 배탈을 조심하며 패트병에 들어있는 사온 물만 마셨습니다.

여기서 인도 말로 물이 "마니" 라는 것을 배웠구요. (사실 영식이는 저 물 마셨는데 배탈도 안 나고 멀쩡했습니다.) 

 

 

 

이후 나오는 음식들은 평균 30루피(690원) 입니다.

 

바라나시 모나리자에서 파는 "김치계란라면" 입니다.

숙소에서 한국 남자분께 추천받아서 먹었는데 맛은 괜았습니다. 신김치 맛이 나는 라면입니다.

한국음식 그리운 사람들이 먹으면 딱 좋겠지만, 저는 인도 음식에 적응 굉장히 잘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괜히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이것보다 인도 커리나 오무라이스가 더 맛있습니다. 

 

  아침식사로 먹은 토스트, 건너편에 영식이가 먹은 에그커리와 짜파티. 

 

성열이가 먹은 볶음밥. 

 

찬규오빠가 먹은 뭔 커리와 라이스 ^^ 라이스 양이 많아서 역시 남김 -_-

  

 바라나시에서 한국음식으로 제일 유명한 모나리자 전경.

주인 아저씨가 김치 서비스 해줘서 너무 좋았지만, 떠나는 날 아침이라 그 이후로 가진 못했습니다 -_-;

라면에서 손톱 나왔다 라는 말도 들었는데, 일단 맛있고 싸서 저는 그냥 다녔습니다 ^^; 

 

성열이 먹은 치킨까스. 

 

 영식의 역동적인 치킨커리. 

  

김치볶음밥. 김치계란라면과 마찬가지로, 신맛 나는 김치 느낌을 잘 살린 김치볶음밥.

하지만 인도 음식이 입맛에 맞는다면 이 것보다는 인도 음식을 시키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 

  

라씨로 유명한 옴베이커리에서 먹은 아침세트, 버터바른 토스트와 삶은 달걀. 

 

진짜 짜기만 한 누들-_-;; 인도 국수 요리들은 맛은 있는데 하나같이 너무 짜요. 

 

아침 세트에 딸려 나오는 감자튀김! 

 

 

 

 

 

자이뿌르에서 묵은 게스트하우스 'Pink Sun' 에서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은 아침 식사입니다.

 

후르츠샐러드 with 커드.

플레인 요구르트에 과일을 섞어 준 것이라 맛있었습니다. 파인애플, 바나나, 고구마 맛 과일,

주황색 인도맛 과일(파파야로 추정)은 냄새 영식이만 먹었습니다. 인도맛이 나는 과일은 먹기 힘들었습니다. 

 

감자 넣은 커리와, 오믈렛, 그리고 버터난입니다. 버터난 맛있지만, 개인적으론 바삭한 짜파티가 더 좋아요.

 

 

 

 

 

< 기차에서 먹은 것들>

 

델리 - 바라나시 가는 기차에서 만난 인도 엘리트 아가씨 소널이 사준 빵입니다.

대학에서 석사를 마쳤고 델 컴퓨터에서 일하며, JAVA 책을 가지고 공부하는 인도 마하라자와 같은 성을 쓰는 소널은

기차 행상인에게 바가지 쓸 뻔 한 것도 막아주고, 저한테 과자와 빵도 사줬습니다.

(사준 과자가 바닥에 떨어졌길래, 얼른 주워먹다가 혼나기도 했습니다=_=) 

 

 기차에서 아침을 맞이하면, 장사꾼들이 들어와서 파는 식사입니다. 15루피(345원) 이에요. 빵에는 버터가 발라져 있고, 카레맛 고로케가 들어 있습니다.

 

위에도 올라간 사진인데, 토기에 들어있는 짜이와, 야채와 무슨 양념 볶음, 그릇은 나뭇잎으로 만든 거구요. 근데 저 빨간 녀석은 많이 짭니다.

 

찬규오빠와 탄 자이뿌르에서 아그라로 가는 기차에서 득템한 것들입니다.

  

물과, 과자, 빵 -_-; 자이살메르에서 자이뿌르까지 온 사람들이 두고 내린건데; 우린 먹었습니다 =_=

 

요 녀석은 계란이 들어 있어서 그런지 20루피(460원)이나 했어요. 고로케 녀석보다 5루피나 비쌌습니다.

 

 

 

 

 

 

 

 

 

 

< 노점에서 사 먹은 것들 >

 

 

남들은 인도음식 안 맞아서 고생한다는데, 우리는 다들 인도 음식도 잘 맞고 탈도 안 나서 길거리 음식 아무거나 잘 사 먹었습니다.

 

 

바라나시에서 사 먹은 감자커리, 짜파티 튀긴 것, 사바사(커리감자 속이 들어있는 삼각형 만두 튀긴 것.

바라나시에서 매번 저녁 식사는 이것들이었어요. 일단 싸고(접시당 5루피;100원정도) 맛도 있어서요 ^^ 

 

 

바나나 20개 정도에 20루피(460원) 합니다. 함께 먹으면 맛있어요 ^^

  

옴베이커리에서 수많은 추천 글이 써 있던 초코케익을 포장해와서 먹었는데, 결국 남겨서 버렸습니다 ^^;

한국인들의 추천글은 참고하되, 백프로 신뢰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먹을만하긴 했는데, 다른 거에 배가 너무 불러서 ^^;

그냥 동네빵집의 초코빵 맛입니다. 

 

 

맛있는 삼각만두(사바사? 5개에 10루피;230원)와 잎파리 그릇에 들어있는 감자커리(1그릇에5루피;115원)

 

 

 

 

 

 밤 12시 넘어 자이뿌르 숙소 도착 했을때, 찬규오빠와 성열이가 사온 야식입니다.

한밤중에 현지인 야식포장마차에서 음식도 사오고, 남자애들이랑 여행한 게 이런 면에서 참 좋았습니다.

닭 한마리가 들어 있던 치킨커리와, 짜파티, 라이스, 양파무침(세콤하니 좋아요) 넷이서 배부르게 먹고 100루피(2,300원)

 

 

 

 

길거리에서 짜 주는 생과일주스는 바라나시, 델리에서 사 먹었는데 이 사진은 델리 빠하르간지 입구에 있는 과일가게 입니다.

 

 

 석류주스, 오렌지쥬스 등등 선택하면 먹을 수 있습니다. 1컵에 15루피(345원) 인데, 진짜 100% 생과일로 진짜 맛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갈아줘요. 위생 문제 걱정하는 사람들은 못 마실 수도 있겠네요. 우리 일행은 아주 잘 먹었습니다 ^^

 

문제는 양이 너무 많다는 거-_-;; 다 마시고 나면 배가 빵빵해집니다.

 

 

 

 

 

델리 코넛플레이스(인도의 코엑스몰 정도? 전 여기서 처음으로 베스킨라빈스를 발견하고 깜짝 놀랬습니다)에 있는

케벤터즈에서 먹은 식사에요. take out 식당이라 사가지고 나와서 중앙 공원에 앉아 먹었습니다.

케밥, 샌드위치튀김, 커리빵, 딸기쉐이크, 밀크쉐이크 모두 해서 76루피(1,748원) 입니다.

 

인도 상류층 청년들이 앉아있는 잔디밭에서 외국인이 저런 거 먹고 있으니, 오히려 현지인들이 저희를 구경하더군요.

찬규오빠랑 둘이서 먹었는데, 여기도 쉐이크는 양이 너무 많아서 남겼습니다 -_-

 

 

 

 

 

 

 

 

 

 

 

< 라씨 >

 

 라씨는 플레인 요구르트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라씨는 바라나시 옴베이커리보다, 자이뿌르 라씨왈라가 더 맛있었구요 .

한국에도 비슷한 것 많이 나오더라구요, 마트 가면 유기농플레인요구르트 500ml에 3~5천원 정도 하는 거 사 먹으면 맛 똑같습니다 ^^

 

 

 

 

바라나시에서 라씨로 유명한 옴베이커리의 플레인라씨 20루피(460원)정도 합니다. 

 

 

후르츠믹스라씨, 망고라씨, 바나나초콜렛라씨 기타등등 추천글 많은 종류 많은데,

개인적으로 과일 첨가 없이 순수한 플레인 라씨가 제일 맛있었어요 ^^ 

 

 

 

 

 

 

자이뿌르에 가면 라씨왈라(똑같이 생긴 가게 3개가 붙어있는데 제일 왼쪽이 원조입니다. 손님도 이쪽에만 있었구요)

가게가 있습니다. 이 아저씨가 커다란 다라-_-에서 국자로 라씨를 퍼줍니다.

 

왼쪽에 있는 저 토기들은 모두 1회용 그릇이구요. 먹고 버리면 됩니다.

 

 20루피(460원)이구요. 양 진짜 많습니다. 저는 다 못 마시고 들고 나오다가, 끈질기게 구걸하는 어린 거지를 못 이기고

반도 넘게 남은 걸 통째로 줘 버렸습니다. 사실 이거 다 마시면 장 운동이 너무 활발해져서 배탈날까봐 걱정도 됐구요-_-;

 

왠 숟가락 같은 걸 같이 주길래 왜 주나 했더니, 여기 떠 있는 게 막 생긴 치즈입니다. 진짜 맛있어요 T_T

 

 

 

 

 

 

 

 

< 피자헛 >

 

 

저렴하게 다니느라, 에어컨 절대 없는 곳에서 삐끼들에 시달려 가며 생활하다가, 찾아간 피자헛은 기력 회복에 효과 짱이었습니다.

따즈마할 하나 보러 당일치기로 간 아그라에서, 먹을 것도 없고, 비싸고, 맛없고, 삐끼들도 득시글거려서 너무 지친 나머지,

한 숨 돌리러 점심은 피자헛으로 찾아갔습니다. 찬규오빠가 쐈습니다. 

가격은 한국 피자헛의 절반 정도 가격이구요, 평소 인도 음식의 10배 가량 하는 가격입니다. 메뉴 구성이나 음료는 똑같습니다 ^^

 

 

샐러드바는 없구요. 별도로 주문해야 합니다. 

  

에어컨이 나오기 때문인지, 인도 상류층 사람들과 외국 관광객들이 득시글 거렸습니다. 

 

피쳐는 우리나라도 리필 안 되지만, 잔 콜라는 리필되지 않습니까. 인도는 절대 콜라 리필 안 됩니다.

 

치킨하와이안 피자, 한국에서 먹는거랑 맛은 똑같아요 ^^ 

 

 

 

 

 

 

 

< 술 >

 

 

 

 

바라나시 첫날 밤, 게스트하우스 직원 비쉬누(바라나스 게스트 하우스 마스코트^^)에게 부탁해서 사온 킹피셔 맥주입니다. 맛 괜찮아요 ^^

 

 

 

 

자이뿌르에서 넷이 보낸 마지막 날(이 날 아후 영식/성열 , 찬규오빠/저 이렇게 두 그룹으로 흩어졌습니다) 만찬입니다.

탄두리치킨, 짜파티, 버터난, 그리고 킹피셔.

 

킹피셔는 옅은갈색/고동색 두 종류가 있던데 -_- 병 색 이외의 차이점은 못 찾았습니다.

 

현지인들이 많이 마신다는 위스키, 먹어본 세 명 말에 따르면 공업용 알콜 맛이랍니다.

저는 체력 관리 하느라 맥주만 마셨구요.

 

 

 

 

 인도 여행에서 마신 술 중, 가장 맛있는 술은, 출국 전 마트에서 딱 네 병 사가지고 간 참이슬 팩소주였습니다. 미지근해도 어찌나 달던지. ^^

 

 

 

 

 

++

 

인도 음식 입맛에 안 맞으면 어쩌지 라는 걱정에 튜브고추장 가지고 갔다가 다 다시 가지고 왔습니다 -_-;

과일도, 음료수도 모두 인도 향이 나긴 합니다만, 우리 일행 4명 중 아무도 배탈 난 사람 없이 노점상 음식도 잘 먹다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