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하루에 몇 번씩 기분이 변한다. 그 폭이 클 때도 있고, 적을 때도 있는데 대부분은 그 범위가 좁아 스스로의 상태를 잘 알아차라지 못한다. 하지만 가끔 급격하게 기분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순간, 그 기폭제를 스스로 느낄 때가 있다. 그건 참 웃기게도 굉장히 작은 일이 계기가 될 때가 많다. 좋아하는 사람의 한 마디가 될 때도 있고, 누군가의 사소한 칭찬 한마디, 누군가의 작은 화풀이 하나, 평소 같으면 아무렇지 않게 넘길만한 그 미묘한 단어들이, 내 감정상태와 맞물리면서 큰 파동을 일으키고는 한다. 이것도 일종의 나비효과일까?
대부분은 감정을 추스릴 수 있는데, 가끔 견딜 수 없어질 때가 있어 미친 사람처럼 웃고 다닌다던지, 급격하게 기분이 더러워져 표정에 그 마음이 다 드러날 때가 있다. 아마 그 상황에서 얼마나 자신을 제어할 수 있는가가 인간의 성숙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는 상대방에게 들은 한 마디에 기분이 나빠질 필요는 없다. 라고 세 번 정도 되뇌이면 대부분 가라앉는다. 이것은 나의 수행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일까 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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