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 후 첫 워크샵. 사내강사로 진행하는 교육과 연이어 일정을 짰더니, 5일 연속 출장이라 중간에 조금 힘들었다. 체력도 체력이려니와, 중간에 람이와 가족들이 보고싶었다. 물론 매일 밤 좋은 사람들과 모임을 가지고, 그 동안 나누지 못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느라 행복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렇게 길게 출장가지 않으리. :)
사진은 워크샵 일정 중 들른 어느 곳에서 물에 비친 내 모습이다. 물이 과히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내 모습이 나름 선명하게 비치는 것이 신기해서 사진을 찍다. 복직해서 행복하고 좋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술 마시고, 맛있는 것 나누어 먹으며 또 이야기하고, 야외활동과 레저 스포츠를 즐기며 좋은 추억을 쌓았다. 그리고 주말을 정신없이 보내고 서울로 돌아오니 머리가 띵~ 하네.
요즘 업계 특성상, 소문이 무성하고, 지속적으로 시도해야하고, 우선순위가 수시로 바뀌는 조직에서 내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생각하고, 한 사람 몫을 넘어서 두 사람 몫은 해야겠구나 생각하게 되다. 그런데 돈은 그만큼 많이 주시려나...? ㅎ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나니, 함께 하지 못한 다른 사람들이 아쉬워지다. 일요일 학교 선배 결혼식에서 만난 동문들과 짧게 인사하고 오니, 더 오래 함께하지 못함이 더욱 아쉽다. 우리 살아가는 동안 얼마나 더 자주 만날 수 있을것이며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얼마나 더 많이 할 수 있을까. 애기 아빠가 되어버린 참 좋아하는 동료와 함께, 1년에 한 번 함께 술 한 잔 기울일 수 있다면 만족이라고 대화하다. 함께 한 시간이 많은 사람들과, 이제는 밀착하며 지낼 수 없게 되어, 소통하는 계기가 너무나 짧아 아쉬운 요즘, 사람에 대한 갈증을 한 번 더 채워주는 좋은 계기였다. 다른 이들과 또 워크샵 가고 싶어라- 단, 짧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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