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산책 목적의 첫 외출.
람이 젖을 먹여놓고 한 시간 다녀오다.
아이에게 떨어져서 부부끼리
햇빛 쬐고 바람 쐬고 왔는데
내내 결국 화제는 람이 람이 람이- 우리 가족.
한시간도 채 되지 않아
혹시나 배고파 깨진 않는단다
계속 집 방향을 바라보게 되었다.
으앵으앵 서럽게 울다가
"람아" 라고 귓가에 속삭이니
바로 울음을 그친다.
신랑과 친정 어머니가 깜짝 놀랐다.
한 달이 지나 1개월 아기가 되자
이제 엄마 목소리를 구분하고
이제 엄마 목소리에 안심하는구나.
간혹 눈도 마주쳐주고
조그만 생명체가 두 팔 벌려 나에게 매달리니
이제 조금씩 보람과 애정이 피어난다.
하지만.
역시 간혹 내 시간도 필요한 법이지. ^^
'나 > 현재를 찍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똥복이와 똥근이 (0) | 2011.06.02 |
---|---|
아포가토 (0) | 2011.04.04 |
2010년의 첫 눈. 폭설. 퇴근길 대모험. (0) | 2010.12.10 |
결혼 2주년 기념 선물 : 목걸이, 가방 (0) | 2010.12.09 |
2010년 대동제. (0) | 2010.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