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현재를 찍다

람이 두고 부부 첫 외출

LEEHK 2011. 3. 13. 18:49

 

출산 후 산책 목적의 첫 외출.

람이 젖을 먹여놓고 한 시간 다녀오다.

 

아이에게 떨어져서 부부끼리

햇빛 쬐고 바람 쐬고 왔는데

내내 결국 화제는 람이 람이 람이- 우리 가족.

 

한시간도 채 되지 않아

혹시나 배고파 깨진 않는단다

계속 집 방향을 바라보게 되었다.

 

으앵으앵 서럽게 울다가

"람아" 라고 귓가에 속삭이니

바로 울음을 그친다.

신랑과 친정 어머니가 깜짝 놀랐다.

 

한 달이 지나 1개월 아기가 되자

이제 엄마 목소리를 구분하고

이제 엄마 목소리에 안심하는구나.

 

간혹 눈도 마주쳐주고

조그만 생명체가 두 팔 벌려 나에게 매달리니

이제 조금씩 보람과 애정이 피어난다.

 

 

 

하지만.

역시 간혹 내 시간도 필요한 법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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