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이 다 되어서야 간신히 중학교 때 친구들을 초대해서 집들이를 했다. :)
그냥 빈 손으로 오랬는데, 굳이 선물을 사오겠다고 뭐 필요하냐고 세네번 물어보는터라..
귀체온계 아니면 오븐형 토스트기... 를 말했더니, 본격 오븐을 사왔더라. 네 녀석이 돈도 많이 들었을텐데
이걸 또 무겁게 들고 오기까지 T_T 넘 고마웠다.
드롱기 오븐 EO 2079. 미니오븐 이지만, 닭구이가 되는 녀석이고, 컨벤션 기능도 있다.
* 컨벤션 기능이란? 오븐인데 공기 순환을 해 주는 것.
* 부품 구입 문의는 080-488-7711 고객센터에 문의.
받은 첫 날 신나서 닭구이를 해 먹었다.
오븐 초짜라 팬에 호일 두르는 것도 모르고 그냥 생짜로 구웠다가 설거지하느라 고생하긴 했지만.
참으로 맛나고 신나게 먹었다.
다만, 닭 냄새가 며칠동안 가시질 않아.. 다시는 닭구이를 하지 않으리 치를 떨게 되었다. T_T
내 몫의 일이라고는 전혀 생각해본 적 없는 베이킹.
베이킹 책 두 권도 후딱 구입하고 쿠키믹스를 사와서 일단 구웠다.
집에 있는 아몬드도 콕 콕 박아넣으니 그럭저럭 맛있더라.
첫 쿠키가 신나서일까. 밀가루 사다가 녹차가루랑 혼합해서 멋대로 초코를 박아 넣어서 두번째 쿠키를 만들었다.
이것도 나름 맛있어 자만심이 코를 찔렀다.
비록 구석은 탔지만, 모양만 저럴 뿐 맛은 있었다!
다이소에 가서 포장 비닐과 빵끈도 사다가 멋드러지게 포장 하고 나니 세상에 두려운 게 없더라.
이렇게 마구마구 베이킹에 취미가 붙을 무렵, 자만심이 코를 찌르던 나는
계량저울도 없이 계량 스푼과 계량 컵으로 계산해 넣던 자세를 버리고, 아무렇게나 필 꽂히는대로
재료를 넣어 쿠키를 제대로 -_- 맛없게 만든 이후... 베이킹 욕구는 찬 물에 풍덩 떨어지고,
베이킹 도구들을 찬장에 봉인했다.
쿠키에 들어가는 그 수 많은 설탕과 버터들을... 다 넣어야만 한다면... 나는 만들지 않겠다 T_T
는 뻥이고.. 조만간 심심해지면 다시 오븐 가지고 요리놀이 시작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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