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몸 하나 뉘일 곳 없겠나 라는 자신감 하나로 출발한 뒤, 막상 뉘엇뉘엇 해질 때가 되니 불안해졌다.
그마나 괜찮은 평이 있던 에드미럴 호텔로 전화해보니 방 4개가 비어있었다.
제일 저렴한 133,100원짜리 방으로 예약하고 나니 엄습하는 불안감, 이거 싸구려 관광호텔이면 어쩌지?
들어가보고 마음이 다소 놓였다. 바가지 펜션보다 훨씬 나았다. 비즈니스 호텔이다.
미쿡인들 숙소로 지어진 듯한 건물. 미쿡 스러운 건물, 2층까지 엘레베이터도 없다. 하지만 실내 깔끔하다.
고급스럽진 않아도, 나름 깔끔하게 잘 치워져 있어 편하게 쉬었다.
두 건물이 마주보는 가운데 정원은 이쁘게 꾸며져 있다.
외관은 대략 -_- 낭패. 네비가 좀 이상하게 가르쳐주기도 했지만, 설마 저렇게 생긴 건물이 호텔일까 해서 두바퀴 돌았다.
신랑이 피곤해서 낮잠으로 푹 빠져들어가신 뒤, 로비 소파에 앉아 엽서를 썼다. 생화 한 송이와 조약돌이 이뻤다.
프론트에서 1장당 400원을 받고 발송해준다고 했다. (아직 집에 도착은 안 했더라;;)
하루 더 묵으려고 했더니, 예약이 가득 차서 안된다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짐을 싸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예약 취소 건이 있어서 하루 더 숙박 가능하시다고, 그리고 20% 할인해주겠다고. (야호!!!)
둘째날은 106,480원을 내고 묵었다. 이 날 인터넷으로 확인한 펜션 1박 값이랑 비슷했다.
근데 호텔은 수건도 주고 샤워용품도 주고 청소도 해주니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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