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가고 싶어했던, 경북 영주 부석사에 다녀왔다.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어' 볼 수 있었다.
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풍기IC-부석사 까지 가는 데 4시간, 돌아오는데 3시간이 걸렸다.
소형 주차 3,000원, 입장료 어른 1,200원을 지불하면 일주문까지 예쁜 길이 펼쳐진다.
아직 꽃도 새잎도 돋아나지 않았지만 덕분에 탁 트인 시야를 가질 수 있었다.
헉헉대고 계단을 올라오면 또 계단이 있다. '건물 위에 건물 있고, 건물 뒤에 건물 있는' 모교 같다고 키득거렸다.
"여기도 비올 때 비 안 맞고 다닐 수 있을지도 몰라."
석탑, 부조, 건물, 불상 하나하나가 국보에 보물이고, 유형문화재다.
단청이 있었다가 벗겨진 것 같은 목조 건물들은 모두 우아했다.
한 층 올라가면 볼 것이 잔뜩 있고, 또 한 층 올라가면 더 멋진 광경이 펼쳐진다.
오른쪽이 무량수전이다. 무량수전도 국보, 무량수전 안에 있는 불상도 국보다.
왼쪽 아래로는 절경이 펼쳐진다.
무량수전 앞마당에서, 지금까지 올라온 길을 내려다보니 시원한 광경이 펼쳐진다.
나무에 아직 잎이 돋아나지 않아서 이렇게 널리 훤하게 볼 수 있음을 감사했다.
국사책에서 배웠던 '배흘림 기둥' 이다. 실제로 보니 곡선이 정말 우아하고 아름답다.
물론, 살짝 '기대어 서' 보았다.
무량수전 앞에 서 있는 부조, 물론 국보다.
부석사(떠있는 돌이 있는 절) 의 유례가 된 부석이다.
의상대사를 흠모했던 선묘낭자가 용으로 변해, 부석사 건립을 반대했던 다른 종파의 사람들을 무찔렀다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조사전 앞의 의상대사 지팡이나무다. 의상대사가 꽂은 지팡이가 나무가 되었다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는데...
의상대사 시대부터 자라왔다면 벌써 아름드리 커다란 나무가 되지 않았을까? -_-; 왠지 믿기지는 않는다.
먹으면 아들 낳는다는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뜯어먹는 통에 결국 철창 안에 보호(?) 중이다.
++
단풍이 절정인 10월에 가장 아름답다는 부석사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아래 두 사진은 아름다운영주(http://www.iyeongju.kr/) 홈페이지 사진 게시판에서 가져온 것이다.
나중에, 단풍 예쁘게 피는 계절에 다시 한 번 찾아가보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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