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깊게 보기 시작한 게 약 2년 전, 정신없이 빠졌다가 정신차려야지 하고 헤어나왔다가 또다시 빠졌다가를 반복하고 있다.
사실 동방신기 자체는 칸쟈니보다 덜 좋아하는데, 준수 자체는 칸쟈니보다 좋다.
제목에서 My Best Artist 라고 쓰려다가, 아직 Artist는 아니고 Vocal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았다.
시부타니 스바루와 함께 나이가 들어가면 갈 수록 그 목소리의 발전이 기대되는 유망주이다.
오늘도, 처음에는 mp3p에 준수 목소리 편집 파일만 넣고 자려고 했는데, 그 파일을 즐겨 들었던 게 한참 전이라,
고 파일을 찾기도 어렵고, 다운받으려니 더 어렵다. 그래서 파일을 찾아해매다가 온갖 라이브 영상에 빠져들었다.
다른 동방신기 멤버도 잘생기고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춰서 이뻐하는 편이지만, 준수는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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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듣다보면 소름이 돋는다. 그리고 그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에 감탄하게 된다.
일본에서 그 격한 댄스를 소화하면서 흔들림없는, 때로는 씨디보다 나은 목소리를 보여주는 건 준수 뿐이다.
준수는 노래할 때 카메라 의식을 안 한다. 특히 춤추면서 노래할 때는 자꾸 앵글에서 벗어난다.
콘티 미리 잘 짜두고 리허설도 3번이나 해서 카메라 잘 잡는 일본방송에서도 그러니, 우리나라 방송은 오죽할까.
난 준수가 고음처리할 때 저 목에 핏줄서는 거 보면 정말 감탄밖에 안 나온다. 때론 신들린 것 같다.
애가 노래하고 싶어서, 정말 노래하고 싶은데 기회는 이번 뿐인 것 마냥, 자기 몸을 불태운다.
나도 핏줄 서게 일해야 하는데 T_T 자기가 택한 생업은 저렇게 종사해야 하는겨.
어릴 적, 연습생으로 긴 변성기로 고생하면서 얻은, 쇳소리 쉰소리 섞인 저음과 미성의 흔적이 남아있는 고음처리,
그리고 적절히 숨소리 섞어가며 노래하는 목소리가 참 멋지다.
내가 SM을 참 많이 안 좋아하는데, 준수 저리 키워내고 띄운 거 보면 그래도 SM옹이 보는 눈은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준수한테 바라는 건, 연애 제대로 잘 해서 그 연애의 아픔과 따뜻함까지 목소리로 소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연애의 자투리 좀 나한테 보여주면 안될까 ^^;;
난 준수가 어떤 연애를 해서 어떻게 성장하는 지 보고 싶다.
이 얘기를 오늘 애인한테 했더니, "그럼 상대 여자애 테러당하지 않을까?" 라는 말을 들었다. ... 난 테러하지 않는데;;
난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연애하는 거 진짜 좋아지만, 그렇지 않은 팬들이 많으므로 준수의 연애를 훔쳐보는 재미는
나중에 준수가 나이 많~이 들어서 아침마당 같은 데 나올 때만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장리인양과의 무대도 그래서 참 좋았다. 준수가 좀 괜찮은 여자랑 투컷 찍힌 프라이데이, 환영이다.
샤솔 생축 메세지에도 적었던 건데, 사랑 많이 하고, 상처 많이 받고, 많이 커서, 나중에 디너쇼 하렴.
꼭 갈게 ^_^
내 취미를 존중해주는 애인은, 차에서 동방신기 노래도 함꼐 들어주고, 준수 목소리도 구분해낼 줄 안다.
준수 솔로콘하면 애인 데리고 가고 싶은데, 애인이 딱히-_-; 좋아할 것 같지가 않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과 가기에도, 주변에 준수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
외로우면서도 다행이면서도 그렇다. 주변에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진짜 정신 못 차리고 콘서트 다닐지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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