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가 안 좋아서 그런지, 의욕도 기력도 없는 날.
습관처럼 아이들 깨워 밥 먹이고 씻기고 준비시키는데,
도저히 나 나갈 준비가 되질 않더라.
어차피 하원 시키러 오후 반차 써야 하는 날이라
그냥 전일 휴가로 돌리다.
낮에 아무것도 못 하고, 간신히 컵라면 조그만 것 하나 먹고
멍- 하니 있다 꾸역꾸역 아이들 하원시켜,
챙기는 중 신랑이 귀가하여 바톤터치 했다
신랑이 아이들 저녁 먹이고 씻기는 동안, 누워있어 미안하다 하니,
"뭘 미안해~ 아침마다 애들 챙기느라 힘들었지~
주말에 내가 애들 챙기고 집안일 다 할테니
당신은 프로듀스101 이나 결제해서 보고 쉬어~" 라는 답이 오다.
이 남자가 나랑 결혼해주셔서 감사하다. 어서 힘을 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