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현재를 찍다

감사한 배우자.

LEEHK 2017. 7. 7. 22:30

몸 상태가 안 좋아서 그런지, 의욕도 기력도 없는 날.

습관처럼 아이들 깨워 밥 먹이고 씻기고 준비시키는데,

도저히 나 나갈 준비가 되질 않더라.

어차피 하원 시키러 오후 반차 써야 하는 날이라

그냥 전일 휴가로 돌리다.

낮에 아무것도 못 하고, 간신히 컵라면 조그만 것 하나 먹고

멍- 하니 있다 꾸역꾸역 아이들 하원시켜,

챙기는 중 신랑이 귀가하여 바톤터치 했다

 

 

신랑이 아이들 저녁 먹이고 씻기는 동안, 누워있어 미안하다 하니,

"뭘 미안해~ 아침마다 애들 챙기느라 힘들었지~

주말에 내가 애들 챙기고 집안일 다 할테니

당신은 프로듀스101 이나 결제해서 보고 쉬어~" 라는 답이 오다.

 

 

 

이 남자가 나랑 결혼해주셔서 감사하다. 어서 힘을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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