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스물 완전 애기들이 안타까운 사연으로 유명을 달리하였다.
몇 년 전 천안함 사건 때 밤새 갑갑해하며 어서 구해야 하는데- 구해야 하는데- 맘졸였던 기억이 생생한데,
간난쟁이들을 학교 세 번 보내고 네 번째 보낸 그 마음을 어찌 짐작할까.
대학도 보내고 이제 다 키웠다 싶었던 아이들을 가슴에 품었을 그 부모님들께 가슴 속 깊이 유감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부디 고통 없이 편안히 떠났기를, 다음 생에는 더욱 행복하고 사랑받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기를 기원한다.
부산외대 사고 사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부상자들은 어서 빨리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사십대 가장인듯한 분도 한 분 계시던데, 그 분의 남은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목숨값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겠지만, 그래도 합당한 책임과 보상이 이루어지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