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짧은 혼잣말

홀로 가는 길.

LEEHK 2013. 8. 20. 22:55

힘들고 괴로운 시간이 지나고

잠시 마음에 여유가 생겼는데

편안해졌음에 안도함도 잠시

가슴 속 휑한 구멍에 바람이 관통하다.

 

내가 메꿔야 하는 공동을

누구에게 채워달라 어리광부리고 있었던가.

찰나의 즐거움이 멈추는 순간

얼음 위를 홀로 걷는 달빛 달빛.

 

어디로 가는가.

불과 물 사이 주저앉아

바람에 흘러간다 자위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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