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와서 나를 부른다면
내 보여주리라
저 얼은 들판 위에 내리는 달빛을.
얼은 들판을 걸어가는 한 그림자를.
지금까지 내 생각해온 것은 모두 무엇인가.
친구 몇몇 친구 몇몇 그들에게는
이제 내 것 가운데 그중 외로움이 아닌 길을
보여주게 되리.
오랫동안 네 여며온 고의춤에 남은 것은 무엇인가.
두 팔 들고 얼음을 밟으며 갑자기 구름 개인 들판을 걸어갈 때
헐벗은 옷 가득히 받는 달빛 달빛.
++
암송할 수 있었던 (애 낳고 기억력이;;)
몇 안되는 시 중 하나.
고딩 시절부터- 힘들 때.
읽으면 마음이 풀렸다.
'보관 > 인상에 남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잘못 먹으면 죽는데..`알레르기 경고` 없는 나라 (0) | 2013.06.28 |
---|---|
[퍼온 글] 제발 아가들한테 홍삼 좀 먹이지 마세요!!! (0) | 2012.10.22 |
[스크랩] [김제동의 똑똑똑](18) 소설가 조정래 (0) | 2010.10.28 |
남동생의 글. 알바하다가 본 비교우위. (0) | 2010.07.29 |
낙태에 대한... (0) | 2010.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