뽈낙 회를 반드시 먹겠다는 신랑의 집념으로 찾아간 곳이다. 장승포 위 옥포동 먹자골목에 있다.
에드미럴 호텔에서 걸어서 10분 가량 걸린다. 길을 못 찾는 분은 네비를 들고가시거나 택시를 이용하시길 :)
뽈낙 50,000원짜리 먹었다. 그런데 모듬회 40,000원짜리를 먹어도 될 듯 하다. 옆 테이블 시킨 것을 보니까, 회 종류만 살짝 섞인 것 빼고는 스끼다시부터 모두 다 똑같더라.
기본찬. "소주 주세요" 라고 했더니 나온 '화이트' >_<
요 생선 드시다 목에 가시가 걸린 신랑님이, 그 가시 넘겨보겠다고 공기밥 한 그릇 달라고 했는데, 계산할 때 보니 추가비용 안 받더라. 1천원에 완전감동;;
부침개와 해산물 잔뜩 나왔다. 전복회도 나왔는데, 신랑 말로는 전복회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에 제일 안 비리고 맛있다고.
오동통 꽁치구이와 팽이버섯구이.
드디어 본판. 뽈낙구이와 묵은지, 그리고 고슬고슬 양념한 찹쌀밥
묵은지 위에 뽈낙회를 한 점 얹고, 고슬고슬 찹쌀밥을 얹어 냠냠 먹는다. 맛있다.
매운탕은 '드실거면 드릴게요' 라고 하셨는데... 너무 배불러서 못 먹고 그냥 나왔다. 뽈낙회와 묵은지를 다 먹는 것도 너무 힘겨웠다. 3명이서 가면 딱 맛있게 매운탕까지 먹고 나올 수 있을텐데. (동생아 니가 필요해~~~)
묵은지를 다 먹었더니, 먹을 때는 몰랐는데 속에서는 좀 짜다고 느꼈는지 밤새 생수를 세네통 다 마셨다. ;;
이 날 계산한 것은 회 5만원 + 소주 3천원, 총 5만 삼천원이다.
서울 그 어디를 가도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회를 먹을 수 없다. 완전 감동하고 신나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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