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봄. 팀 회의. OEC 퍼실리테이션

 

하고 싶었다. 그래서 했는데, 만족스러웠다.

이 기분을 기억이 휘발되기 전에 기록으로 남긴다.

 

 

목적은 두 가지였다.

 

1. 서로에 대한 인간적인 이해

2. 업무에 대한 생각 공유

 

를 그냥 멍석 깔아놓고, 혹은 회식 자리에서, 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지금 우리 상황에서 시도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

 

 

제안했는데 감사히 받아주셔서, 달포 전부터 천천히 준비했다. 원안 중 우리 팀에 맞는 항목을 몇 개 골라 순서를 바꾸고, 일부를 수정하고, 각자 생각을 적을 종이의 양식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내 생각을 잘 전달하며 모두를 흡입할 수 있을만한 인트로를 짰다.

몇은 아프고, 몇은 바쁜 와중에 낮 1시부터 저녁 6시 반까지 중간에 화장실 갈 시간도 잘 안 주고-_-;;;; 딱 30분 쉰 것 빼고는 계속 몰아쳤다. 쓰세요 그리세요 정리하세요 말하세요 다시 설명 들으세요 쓰세요 그리세요 말하세요- 의 반복.

하지만 다들 진지하고도, 즐기면서, 본인의 생각을 잘 들려주고, 옆 사람의 이야기도 잘 들으며,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다. 정말 너무너무 고맙고 기쁘고 보람차고 뿌듯하고 재미있었다

팀 사람들 각기 스타일과 성격과 궁합, 그리고 업무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과 각자의 고충을 잘 알기에, 우리 팀 스타일에 맞춰 변형하고 진행하고 독촉하고 반응하고 함께 웃을 수 있었다. 내내- 그리고 클로징하며, 성취감과 쾌감이 가득 차올랐다. 정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ㅜㅜㅜㅜ

 

 

 

 

> 기억에 남는 말들.

 

-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 같아요.

- 긍정적인 시야를 확인해서 기쁩니다.

- 서로를 조금 더 잘 알게 된 것 같아요.

- 오늘을 계기로 적응 기간이 끝나고 팀과 융합한 것 같아요.

- 더 많은 소통을 합시다. 이런 자리를 정기적으로 최소 분기별로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 너무 좋았어요.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중간에 집중을 놓친 게 너무 아쉽네요. (몰아쳐서 죄송. ㅎㅎ)

- 서로의 생각을 잘 알게 된 것 같아요.

- 재미있었어요. 화경님 준비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화경님이 인트로에서 해주신 말씀처럼, 우리가 각자 다른 방향을 보고 있지만 행동은 같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우리의 가치와 맞는 일을, 욕심이 나는 일을 합시다. 설사 당장 서비스화 하기 어렵더라도, 우리만의 요술 보따리를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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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

전지 10장

- 인생곡선 1장

- 브레인스토밍 2장 * 3조

- 정리 후 마인드맵 1장 * 3조

스카치테이프

색색깔 보드마카 혹은 매직 (최소 3색. 왜냐면 조별 3명이므로)

----- 아래는 팀 회의 제안 메일 전문이다. 이 중 몇 가지를 수정하고 양식과 인트로를 만들어 수행하다. :)

 

 

몇달 전 교육에서 들은 내용인데, 지금 우리 팀 상황에서 몇 가지 기법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조직에 대한 제 생각과 목적은 아래와 같습니다.

 

- 유대감 강화 : 서로서로 알지만, 모두가 친한 사이는 아니다.

- 현상황 파악 :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가고는 있지만, 공동의 목표가 무엇이라고 명료하게 말하기엔 2% 부족하다.

- 공감대 형성 : 회사 생활을 즐겁게 해보자. 공부하며 열심히 일하자. 동지애를 함양시키자. 우리가 하고 싶은 게 이런 거였구나. 라는 리마인드.

 

이에 따라 활용하려는 기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첨부 파일은 해당 기법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컨설팅 회사의 자료입니다.

Agile Korea Conference 20111126_인피플 채홍미.pdf

 

 

[ OEC 퍼실리테이션 기법 ]

 

Opening, Energizing, Closing의 약자

Agile Korea Conference 2011에 소개된 인피플 컨설팅 발표자료

애자일 팀의 리더로서 팀의 회의를 시작한고, 참여자들을 동기부여하고, 회의를 종료하는 세가지 상황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퍼실리테이션 기법.

 

 

 

[ 진행 계획 ]

 

> Opening

 

참석 인원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을만한 방안으로.

확정되면 조금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 Energizing

 

Life Line Diagram(Energizing 5)

참석자 개개인의 인생 스토리를 공유하며, 팀웍을 높임

- 소요시간 : 10분 ~ 50분 / 준비물 : Paper , Marker Pen

- 참석자 규모 : 인원 제한 없음

1. 전지나 A4 크기 종이와 Marker Pen을 하나씩 모든 참석자들에게 나눠준다.

2. 각자의 인생을 탄생에서 현재까지 되돌아보며, 인생의 가장 크고 중요했던 사건,이벤트,성취,변곡점을 7개씩 찾아보도록 한다

3. 위 내용을 전지에 수평선을 그린다음, 시간 순서에 따라서 표기하되, Up & Down을 나타내도록 한다.

4. 개인 별 작성이 끝나면,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공유한다.

개인의 인생이 아닌, 프로젝트/교육/워크숍의 회고를 위한 Life Line으로 응용할 수 있다.

전체 공유를 끝내고 공통점이나 패턴을 찾은 뒤, Next Step에서 Action이 필요한지 논의한다.

 

 

침묵의 마인드 맵(Energizing 8)

침묵 속에서 마인드맵을 그리며,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며 생각을 발전시킴

- 소요시간 : 10분 ~ 30분, 준비물 : Roll Paper, 칼라 마커펜

- 참석자 규모 : 3명 ~ 8명 (인원이 많을 경우, 소그룹으로 나눔)

1. 대형 Roll Paper를 벽에 붙인다. (8명/3미터)

2. 참석자들에게 각자 다른 색상의 마커펜을 한 개씩 선택하도록 한다.

3. 토론 주제 질문을 제시한다.

4. 주제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침묵을 지키면서 아이디어를 적는다.

5. 각 아이디어는 원을 그리고 원 하나에 하나의 아이디어를 적도록 한다.

6. 다른 참석자들의 아이디어를 읽어보고, 추가의견이나 이견이 있을 경우, 해당 아이디어 옆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고 연결 시킨다.

7. 다 함께 Cluster를 살펴 보고, 우선 순위화 하거나 토론을 이어간다.

 

Organizational Persona(Energizing 9)

자신이 속한 조직을 사람으로 표현하여, 현재 조직의 모습과 미래모습을 공유함

- 소요시간 : 20분 / 준비물 : Persona Drawing Form, 칼라펜

- 참석자 규모 : 제한 없음

1. 참석자들이 속한 조직이 만약 사람이라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 해보고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지시한다.

2. 다음의 질문내용이 담긴 양식을 배포하고, 5분간 현재의 조직의 모습을 개인별로 작성하도록 한다.

성별은 여성인가요, 남성인가요 ?

나이는 어느 정도 됩니까?

이 사람은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있나요?

어떤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나요 ?

취미는 무엇일까요?

현재의 건강상태는 어떤가요?

혹시 아프거나 몸이 안 좋은 곳이 있다면 진단을 내려보세요.

이 사람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 해 보시기 바랍니다.

3. 작성된 내용을 동료와 공유하며, 미래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을지 토론하도록 한다.

4. 미래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한다.

5. 작업 내용을 전체와 공유한다.

 

> Closing

 

ToP ORID(Closing 10)

Technology Of Participation

- 개인과 소그룹의 개별 경험에서 통찰력을 찾고, 학습으로 연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일어났는지 회고하고 ,사고하게 하는 Focused Conversation이 필요함

- 지각 -> 대응 -> 판단 -> 결정

1. Objective : 객관적 정보 공유

여러분이 보고, 듣고, 읽은 것은 무엇입니까?

2. Reflective : 사실에 대한 내적 반응 확인

기뻤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3. Interpretive : 주제에 대한 핵심 의미 파악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4. Decisional : 해결안, 결론 도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