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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 10만원 지불.

LEEHK 2009. 7. 9. 16:23

 

 미디어다음에서 뉴스를 보다가, 괜찮다 싶어 클릭해보면 '오마이뉴스' 였다. (과거형)

 * 요즘에는 다음View에 워낙 괜찮은 글들이 많아서 ^^;

 

 오마이뉴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기사를 찾아읽는 열혈 독자도 아니고, 사실 오마이뉴스에 큰 관심도 없고, 저 기업이 살아도 죽어도 그 운명이 있겠지 생각한다. 하지만 거대한 손이 언론을 장악해서 천편일률적인 뉴스와 기사를 국민들에게 쏘아대고 있는 이 시점에, '남과 다른'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언론사가 하나쯤은 살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메이저 신문사도 아니고 그저 인터넷 사이트에 불과할지라도, 사회의 약자들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고 자본의 논리에 휘둘리지 않는 언론이 하나쯤은 남아있었으면 한다. 눈치를 보며 설설 기어가는 언론매체들에 의해 바보가 되고 싶지 않다.

 

 

 1년치 결제, 10만원. (윽 내 용돈 ㅠㅠ)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에 준다면 아깝기 그지없는 돈이다.

 하지만, 이 사회가 바르게 순환되도록 보탠다고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다. (후자로 자기세뇌중이다;;)

 

 

 메세지를 적는 란이 있어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고맙다는 말은, 미리 한 거다.

 "깨어있는 언론사로, 이 사회가 정체되지 않도록 노력해주세요. 고맙습니다."

 

 

 결제하려고 회원가입까지 했다. 회원가입하기가 귀찮아서 그만둘 뻔 했지만, <주간 오마이뉴스>를 집으로 보내준다는 부분에서 끌렸다. 인터넷 화면으로 기사를 보는 건 눈도 아프고 집중력도 떨어지지만, 주마다 집으로 오는 간행물이 있다면, 차분히 오마이뉴스의 이후 행보를 추적할 수 있으리라. 1년 동안 두고보아서 계속 지원할지 중지할지를 결정할 것이다. 내 돈 아깝지 않게, 잘 해주기 바란다.

 

 

 

 

++

 

 

 

 아래는 관련 기사이다. 붉은 색은 내가 결심하게 된 포인트. 구체적인 비용, 금액 등을 적어 신뢰가 갔다.

 

 

* URL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73050&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1&NEW_GB

 

<오마이뉴스>는 70여 명의 상근직원이 있습니다. 인건비와 원고료, 서버 비용 등으로 월 4억5천만 원정도 들어갑니다. 하루에 1백만 명이 넘는 독자들이 그 비용으로 생산한 뉴스를 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독자들 중 자발적으로 돈을 내면서 보는, 저희들로서는 정말 '천사같은 독자'는 2천 명 안팎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나머지 비용을 크고작은 기업을 상대로 한 광고영업에 의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세계경제위기 여파로 기업 광고는 현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광고와 협찬을 해주고 계시는 광고주 여러분들에게 참으로 고마울 따름입니다. 지금 이상으로 광고주들에게 부탁을 드리는 것은 무리이며 바람직스럽지도 않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앙정부의 광고는 이명박 정권 들어 2년째 0원입니다.
그 결과 <오마이뉴스>는 작년에 7억여 원의 적자를 봤습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약 5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평직원은 20%, 간부는 30%, 대표는 40% 임금을 삭감했지만, 작년 대비 10여 명이 자연퇴사를 하고 보충을 하지 않았지만, 이대로 가면 올해도 적자가 불가피합니다.
 하나는 조직을 대폭 축소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곧 서비스 질 저하를 가져옵니다. 독자 여러분이 사랑해온 오마이TV 생중계를 중단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시민기자가 쓴 기사를 검토하는 속도도 느려질 것입니다. 청와대, 검찰, 국세청 등 권력기관을 감시하는 일도 제대로 될 수 없습니다. 2년째 못뽑고 있는 신입기자도 계속 뽑을 수 없습니다.
다른 하나는 시민의 힘으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오마이뉴스>를 소비하고 있는 독자 여러분이 <오마이뉴스>를 지속가능한 모델로 만들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더 나은 서비스를 해드리는 것입니다.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인 시대에 <오마이뉴스>가 민주주의를 지키고 확장해나가는 시민들의 모습을 더욱 생생히, 더욱 심도 깊게 전달해드리는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오마이뉴스> 임직원은 오랜 숙고 끝에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민주주의 최후 보루인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 독자 여러분을 믿기로 했습니다. 월 1만 원을 내는 유료회원을 앞으로 3년간 10만 명을 만들어가려 합니다. 우선 올해 말까지 1만 명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그러면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합니다. 함께해 주십시오.
10만인클럽 회원에게는 <주간 오마이뉴스>를 댁으로 발송해 드리고, 더불어 오마이스쿨 강의 할인권, 각종 오마이뉴스 행사 우선 초청권을 드립니다. 그리고 현재 <오마이뉴스> 사이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것들은 언제나처럼 누구에게나 무료이겠지만, 앞으로 10만인클럽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차별적 서비스를 하나 하나 선보일 예정입니다. 월 1만 원이 아깝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도 <오마이뉴스>를 방문해주시고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실 1백만 독자 여러분,
여러분에게 <오마이뉴스>는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죽으라면 죽고, 살라면 제대로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