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이/보물과 만나다

서울이 13개월 - 물, 줘, 밥, 네, 엄마! 아빠.

LEEHK 2017. 7. 16. 01:23

서울이의 첫 단어는 "무~!" 였다. 발전해서 "무ㄹ!!" 까지 간다.

그리고 손을 합장하듯 모은다. 주세요 의 베이비 사인이다.

 

그 다음에는 "조!" 를 하기 시작했다.

베이비 사인을 했는데도 반응이 느리면 급히 "조!"를 외친다.

 

"밥!"은 받침인 ㅂ 발음까지 완벽하게, 우렁차게 한다.

"네!" 도 발음이 정확한데, 목소리 톤이 참 귀엽다. ^^

 

 

 

"암마 암마 암마~~"는 6개월 무렵 옹알거리면서부터 늘 하던 말이라

정말 엄마를 지칭한다는 생각을 안 했었는데,

얼마 전 카시트에서 형아 먼저 내려주니, 마음이 급했는지

정확한 발음으로 "엄마!" 하며 간절하게 쳐다보더라.

그래서 엄마를 정확히 말하는구나 알게 되었다.

 

"아빠!" 빈도수는 적지만 종종 부른다.

 

 

 

 

보통 아기들은 엄마 혹은 아빠 부터 단어를 말하기 시작하는데

우리 둘째는 [ 밥, 물, 줘, 네 ] 부터 외치기 시작했다.

어디 가서 굶지는 않겠다. :)

 

식탐도 상당해서, 어른들 식탁에 잘 덤비고, 달라고 요구한다.

큰애는 아직도 남들 먹는 것에 큰 관심이 없는 것과 정반대다.

 

 

 

개인기로는 주세요, 이쁜짓, 사랑해요, 코, 양말. 등이 있고

양말을 가져오거나 옷을 가져와 입히라 요구하고

싫으면 도리도리하며 거부 의사를 밝힌다.

콧물이 있어 코를 흥! 하자 하면 바로 흥! 하며 잘 푼다.

아기가 이해하고 하기 어려운 동작일텐데도 쉽게 모방한다.

 

두 팔을 번쩍 들고 걷는데, 꽤나 안정적으로 이동한다.

잘 웃고 애교가 발군이라, 객관적 외모보다 훨씬 사랑스럽다.

돌이 지나 드디어 내 눈은 객관성을 잃었다.

둘째는 어이없이 웃기고, 정말 어처구니 없이 귀엽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