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다 할 수 없기에 포기한 부분 때문에 속이 상한 건 아무래도 위선인 것 같다. 책임질 수 없으면서 시작하는 건 결국 모든 걸 망치기 마련. 좁히고 또 좁히고. 버리고 또 버리고. 재미없어도 익숙해지고 또 그 안에서 적응하고 살아지고. 그런거고. 미안한거도 위선인거고. 다 그런거.. 나/상념의 문서화 2015.12.01
전반적으로 전보다 나은 건 분명한데 속을 뒤집는 횟수는 훨씬 많다. 기억보다 견디기 수월한데 인내심은 더 짧아진 것 같다. 잘 버틸 수 있을 것인가. 나이듦은 슬플 때 간혹 있지만, 시간은 빨리 갔으면 좋겠다. 비중이 점점 커지는 지겹다는 감정을 어케든 부여잡고 있는데 버틸 수 있겠지. .. 나/상념의 문서화 2015.11.22